산업 기업

열처리 없이도 뛰어난 단열 'KCC 더블로이유리'




KCC글라스가 단열 성능을 한층 높인 ‘비강화 더블로이유리(MVR170·사진)’을 내놨다.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주거 시설에 적합한 비강화 더블로이유리를 출시했던 KCC글라스가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열처리를 통한 강화 공정 없이도 더블로이유리만의 우수한 단열 성능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기존 제품인 ‘MVR177’의 열관류율이 1.22W/m²K인데 비해 이번에 나온 제품의 열관류율은 1.15W/m²K 이다. 열관류율 수치는 낮을수록 유리를 통한 에너지 손실이 줄어듦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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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유리는 유리 표면에 은(Silver) 금속층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높인 것이다. 은 금속층을 한 번 코팅하면 싱글로이유리, 두 번 코팅하면 더블로이유리라 한다. 더블로이유리는 싱글로이유리보다 단열 성능은 더 좋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때문에 주거 시설보다는 주로 규모가 큰 상업용 건물에 적용돼 왔다.

KCC글라스는 이번 제품이 건축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 강화 공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다. 특히 주거용 비강화 더블로이유리는 기존에 주거용으로 주로 적용되는 싱글로이유리 제품보다 더 우수한 단열 효과와 태양열 차단 효과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계절에 따라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며, 일반 상업용 건물에 적용되는 더블로이 제품보다 투과율이 높아 뛰어난 가시성을 확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주거용 더블로이유리 시장은 고급 자재가 적용되는 재건축 현장과 고분양가 사업지가 주축이라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최고 성능의 제품으로 최고급 주거용 코팅유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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