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더 미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내년 7월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더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이 35%,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이 31 %로 나왔다. 연기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26%)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도쿄 올림픽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될 것 같아서’가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국내 감염 확대가 우려돼서’와 ‘대회 예산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해야 하니까’가 14%를 차지했다.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 없기 때문’이 38%로 가장 많았고, ‘일본에서의 개최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 21%, ‘지금까지 투자한 예산과 준비가 낭비되기 때문’이 18%를 차지했다.
또 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이 검토하고 있는 대회의 단순화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가 35%, ‘어느 정도 찬성한다’가 35%로 70%에 달했다. ‘반대’ 또는 ‘어느 정도 반대’는 24%를 조금 넘었다. 무관중 경기 개최에 대해서는 찬성 또는 어느 정도 찬성이 42%인 반면 반대 또는 어느 정도 반대가 53%로 반대가 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