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만취 음주운전' 차량으로 5중 추돌사고 발생…20대 여성 2명 사망

제3경인고속도로서 2차 사고로 차량 5중 추돌. /인천 공단소방서 제공=연합뉴스제3경인고속도로서 2차 사고로 차량 5중 추돌. /인천 공단소방서 제공=연합뉴스



한밤 고속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던 차량에 의해 발생한 사고로 연쇄 추돌이 일어나 2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23일 인천 논현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20분쯤 인천시 남동구 제3경인고속도로 고잔요금소 부근 1차로에서 음주 운전 쏘나타 차량이 또 다른 쏘나타를 들이받으면서 첫 번째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 A씨(22)는 혈중알코올농도 0.1%가 넘는 만취 상태였다.


이후 오후 10시40분쯤 앞서 일어난 접촉사고를 보고 잠시 정차한 모닝 차량을 뒤에서 달려오던 그랜저 차량이 들이받으면서 2차 사고가 발생했다. 그랜저 차량은 60대 여성이 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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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충격으로 튕겨 나간 모닝 차량은 앞에 세워져 있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을 또다시 들이받았고,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차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 B씨(23·여)와 동승자 C씨(23·여)가 숨졌다.

또 모닝 차량을 들이받은 그랜저 운전자 D씨(64·여) 등 5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11%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2차 사고 예방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첫 번째 사고 처리 과정에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삼각대 설치 등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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