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이 열리자마자 연중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이후 곧바로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31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16%) 내린 2,263.44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2포인트 오른 2,278.53에 거래를 시작하고 2,281.41포인트까지 오르면서 장중 연내 최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곧바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곧바로 2,260선으로 내려갔다. 거래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34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억원, 561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28%) 오른 816.5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 오른 817.52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60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310억원, 218억원씩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 추락과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기술주의 강세가 뒤섞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5.92포인트(0.85%) 내린 2만6,313.6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2포인트(0.38%) 하락한 3,246.22에 거래를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87포인트(0.43%) 상승한 1만587.8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마감 후 페이스북·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에 실적 개선에 기반한 기업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