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알루미늄 창호새시 만들던 알루코…LG·SK에 배터리팩 하우징 공급

4억弗규모…전기차 소재 업체로

폭스바겐·벤츠·포드 차량에 장착

배터리 팩 하우징 생산 라인 전경/사진제공=알루코배터리 팩 하우징 생산 라인 전경/사진제공=알루코


알루미늄 압출 기업 알루코(001780)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에 4억달러(약 4,75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팩 하우징을 공급한다. 일반 창호, 커튼 월을 만들던 64년 차 알루미늄 생산 중소기업이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0일 알루코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 4억달러 규모 배터리팩 하우징을 납품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I(006400)와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납품이 성사되면 국내 빅 3업체 모두에 배터리팩 하우징을 공급한다. LG화학에 납품하는 하우징은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에 들어간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양산하는 다임러그룹과 포드자동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도 수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할 계획이다. 배터리팩 하우징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알루코 관계자는 “확정된 계약 물량만 4억달러 상당이며 향후 계약 예정 물량도 최소 3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 기존 계약 물량 이상으로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6년 설립된 알루코(구 동양강철)는 한국과 베트남에 총 18대(연 15만톤) 규모의 압출 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 회사다. 당초 일반 창호, 커튼월, 샤시 등을 생산한 중소기업이었다. 그러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팩 하우징 분야에 투자를 늘리며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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