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공매도 계속 금지한다 …당국 이르면 내일 6개월 연장 발표

여권 관계자 "내일이나 오늘 중 발표"

26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논의될 듯

공매도 제도 개선 여부는 안 담길 듯

한국거래소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공매도의 시장 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 방향’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고은아 크레딧스위스증권 상무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공매도의 시장 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 방향’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고은아 크레딧스위스증권 상무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거래소



금융당국이 이번 주에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매도 금지를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5일 ”공매도 금지를 6개월 정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일이나 모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금지 연장 방안은 금융위원회 의결 사항이며 이번주에는 26일 금융위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26일 예정된 정례회의나 이번 주중 임시회의에서 공매도 연장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대형주 또는 코스피만 금지 연장하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됐으나 증시 전반에 걸쳐 공매도 금지를 6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

관련기사



공매도 금지 배경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데다 최근 재확산으로 치닫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코로나19가 촉발한 폭락 장세가 이어지자 지난 3월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간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가 개인 투자자와 비교해 정보 접근성과 자본 동원력이 월등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위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참여 수단을 넓히는 방안 등의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지만, 다만 이번 발표에 제도 개선 방안까지 담기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