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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교공, 시장 이겼다…바이오·대체투자에 好好

코로나19 불구 상반기 수익률 5.4%

모든 자산군 투자 수익률 벤치마크 웃돌아




교직원공제회가 지난 상반기 모든 투자 자산 수익률이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바이오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대체 투자 상품에 베팅한 덕이 컸다.

교직원공제회가 공시한 수익현황 자료에 따르면 투자 자산에 대한 지난 6월 말 기준 연 환산 수익률은 5.4%로 집계됐다. 자산군 별로 살펴보면 해외 실물 대체 투자 수익률(9.7%)이 가장 뛰어났으며 국내 주식 직접 투자 성과(8.1%) 역시 높은 편에 속했다. △국내 실물 대체 투자(5.2%) △국내 금융 대체 투자(5.1%) △해외 금융 대체 투자(4.9%) △국내 채권 직접 투자(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든 자산군이 코스피와 국고채, 국토교통부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 등 벤치마크(BM)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특히 국내 직접 주식 투자 부문은 비교 대상인 코스피보다 9%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던 지난 3월부터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각 투자 부문의 시장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주식 부문은 소프트웨어, 바이오, 2차전지 업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덕에 시장보다 뛰어난 수익률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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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실물 투자 부문은 BM을 7% 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냈다. 교직원공제회는 국민연금의 뒤를 잇는 국내 대형 기관투자기관 중 한 곳으로 특히 대체투자에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투자자산(33조 1,242억원) 중 55.2%가 대체투자에 투입됐다. 지난 3년 간 대체투자 비중은 48.6%에서 57.5%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 3년 평균 수익률은 7.6%다. 현금흐름이 확정된 대출이나 최저 수익률이 보장된 구조화 상품 투자 비중을 확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교직원공제회는 오는 하반기에도 지난 상반기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투자 등은 영업 중단에 따른 악영향이 있겠지만 수요가 확정적인 인프라 투자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교직원공제회는 코로나19 수혜가 예상되는 비대면, 바이오에 대한 주식 비중과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에 투자하는 해외 블라인드 펀드 약정을 선제적으로 확대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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