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민석 의원 "2만원 부족해도 안받는 것보다 낫다"

'푼돈' 비판 거세진 가운데 지지 의사

안민석(오른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안민석(오른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전국민 통신비 지원과 관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족하지만 안 받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만 13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2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 가려운 등을 긁어줄 수 있는 조치의 일환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사회자가 ‘작은 위로와 정성이라고 느끼기엔 너무 적고, 전체 파이로는 (추경) 7조8,000억원 중 1조원이나 차지해 너무 크다’고 지적하자 “그래도 안 받는 것보다는 낫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자녀가 만 13세 이상인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총 8만원인데 아주 푼돈은 아니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이밖에도 안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단란주점을 맞춤형 지원 대상에 포함한 반면 유흥주점을 제외한 점에 대해 “술 팔고 접객원까지 허용하는 유흥주점에 지원한다면 사회적 합의가 도저히 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래방은 법에 의해 술과 도우미를 금지하게 돼 있지만 현실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있는데, 신속하게 지원하려면 등록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보수 야당과 보수 기독교는 한몸”이라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말로만 철회하라고 하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집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금지령이든 무엇이든 간에 김 위원장 말에 진정성이 담겨있는가를 국민과 함께 유심히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기회에 진정성 있게 결별을 선언해달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이 아니라 정말 국민의짐으로 국민들에게 지탄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주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