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상반기 발전량 원전만 늘었다... 재생·석탄·가스 모두 ↓

태양광이 신재생 비중 87% 차지

보급 늘리려다 발전능력엔 소홀

신고리 3호기(오른쪽)와 4호기 전경. /연합뉴스신고리 3호기(오른쪽)와 4호기 전경.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원전 발전량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발전량이 늘어나면서 발전 비중도 4년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13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전 발전량은 8만2,068GWh로 지난해 7만9,827GWh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원전 발전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16년(8만6,513GWh)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상반기 전체 발전량은 지난해 대비 2.5% 감소한 27만156GWh로 원자력을 제외한 대부분 에너지원의 발전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석탄 발전량은 9.6% 감소했으며 신재생과 가스는 각각 5.5%, 1.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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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1.4GW 규모 신고리 4호기가 원전 전체 발전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원전 설비용량은 23.3GW로 전체 설비용량 127.3GW 중 18%를 차지했다.

원전 발전 비중도 30.4%로 역대 평균치인 32%에 거의 근접했다. 상반기 원전 비중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5년으로 41.1%였으나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설비 증가와 원전 부실 시공 등에 따른 정비 등으로 2018년은 21.5%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28.8%로 반등하기 시작한 뒤 올해는 역대 평균 수준인 30%대를 회복한 것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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