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신조어 사전] 갓수

부모가 주는 용돈으로 직장인보다 풍족한 백수


신을 뜻하는 ‘갓(god)’과 백수의 합성어다. 일을 하지 않지만 부모에게 받은 용돈으로 경제활동인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마땅히 하는 일은 없는데 편안하고 풍족하게 생활하는 백수의 모습을 신에 빗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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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잘 만났다’는 비아냥을 들을지언정 행복한 ‘갓수’와 달리 대부분의 청년들은 심각한 취업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직 포기를 강요당하고 있다. 이달 초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20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만7,000명(25%)이나 늘어난 43만7,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을 비난만 할 게 아니라 다양한 진로 기회를 열어주는 사회적 대안이 필요한 시기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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