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은 정진석 추기경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25일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지난 22일 교황의 축하 메시지가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 정 추기경에게 서한으로 전달됐다.
교황은 서한을 통해 “추기경님의 주교 직무 금경축(金慶祝)을 맞은 이 해를 기쁘게 기념하면서 추기경님의 사목활동과 한국 청주교구와 서울대교구에서의 오랜 시간 열정적인 모든 직무 수행에 온 마음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추기경님께서 수행하신 업적이 교회와 사도좌에 아주 큰 유익임을 기억하면서,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사도들의 여왕이신 동정 성모님과 한국 순교성인의 전구 안에서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 안에 모든 좋은 것을 주시기를 청한다”며 “사도좌의 축복과 주님께서 하늘에 마련하신 은총을 애정을 담아 전한다”고 덧붙였다.
천주교에서는 사제가 된 지 50주년을 금경축(金慶祝)으로 부르며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1961년 사제품을 받은 정 추기경은 1970년 6월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되면서 만 39세로 최연소 주교가 됐다. 정 추기경은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고, 2012년 은퇴 후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서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정 추기경의 금경축 축하 미사는 지난 6월 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