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 연휴 시작했지만…수도권 곳곳 집단감염 확산세 여전

도봉 다나병원 누적 30명 확진…“15~29일 방문자 검사 받아야”

29일 오전 입원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의 모습. /연합뉴스29일 오전 입원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의 모습. /연합뉴스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방역당국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이 병원 환자다. 방역당국은 지난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나머지 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 2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여 28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정확한 감염원 및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15일부터 29일 사이에 다나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3명이 더 늘어 총 30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해 센터 이용자가 9명, 종사자가 6명, 가족 및 지인이 7명이다. 데이케어센터 이용 확진자가 방문했던 황실사우나와 관련해서도 총 8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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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 2명 더 늘며 총 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건물 내 종사자나 방문자가 28명, 가족 및 지인이 26명이다. 경기 이천시의 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다만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한 달여 만에 20% 아래로 하락했다.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30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49명으로, 19.0%를 차지했다. 전날(20.5%)과 비교해 1.5%포인트 떨어졌다. 이 비율은 지난달 30일(21.5%) 이후 연일 20%대를 웃돌며 한때 28.1%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13명 가운데 남성은 77명, 여성은 36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와 40대 각 20명, 60대 18명, 70대 9명, 20대 8명 등의 순이었다. 10세 미만 환자도 5명 나왔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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