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6일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각되며 상승폭을 다소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0포인트(0.34%) 오른 2,36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7포인트(0.47%) 오른 2,369.17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0.86%의 상승률을 보이며 2,378.28까지 올라갔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소식과 미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엔 상승폭을 대거 줄이는 모습이었다.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한때 전 거래일보다 0.11% 내린 2,355.39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44억원, 기관은 352억원 순매도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오전 중엔 매수세를 보이다가 이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보합권까지 내려갔다”며 “미국의 추가부양책 기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문제 등이 어제 장세에서 선반영됐던 만큼 상승 재료가 충분하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네이버(2.18%), LG화학(2.28%), 삼성바이오로직스(3.94%), 셀트리온(1.38%), 카카오(2.97%) 등 정보기술(IT) 플랫폼, 2차전지, 바이오 섹터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현대차(-2.41%), 현대모비스(-1.06%), SK하이닉스(-0.2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0.49%) 오른 862.5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0.62%) 오른 863.74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전 거래일에 비해 0.96% 오른 866.67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이후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0.32% 내린 855.65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1,51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573억원), 기관(-824억원)은 매도세로 마무리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04%), 알테오젠(2.93%), 제넥신(3.67%), SK머티리얼즈(3.12%), 휴젤(5.1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씨젠(-1.32%), 에이치엘비(-1.28%), 케이엠더블유(-2.26%), CJ ENM(-2.91%)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