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 취약계층, 코로나19 감염률 3.6배 높아

백종헌 의원실 건보공단 코로나 자료 분석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취약계층 코로나확진자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취약계층 코로나확진자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기초생활보상대상자 등 의료 취약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3.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의 10.66%가 의료급여수급권자인 취약계층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가입자 5,136만명 중 취약계층 의료급여수급권자는 151만명(2.9%)이다. 그러나 코로나 환자 중 취약계층 비율은 10.7% 수준이었다. 인구비율을 감안하면 의료 취약계층의 코로나 감염률이 3.6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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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이에 “취약계층에 고령자 비율이 높고, 만성질환자가 많아 발병률이 높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 의원은 “복지부 설명과 달리 70대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체의 12%에 불과하다”며 “기초생활보상대상자 등 의료 취약계층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와 정부는 역대 최대 추경을 하는 와중에도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며 “코로나 관련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사실상 전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코로나19의 대유행 속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저소득층 마스크 보급과 대리처방 밖에 없는 셈”이라며 “복지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워서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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