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테크윈 '자동계산대' 개발…무인매장 사업 진출

물건 올려놓으면 바코드 자동 인식

기존 셀프계산대보다 편해 고성장 예상

한화테크윈 관계자가 ‘자동계산대(ACO)’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테크윈한화테크윈 관계자가 ‘자동계산대(ACO)’ 사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테크윈



한화(000880)테크윈은 기존 셀프계산대의 불편함을 개선한 ‘자동계산대(ACO)’를 개발해 출시하고 무인매장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대다수의 무인계산대가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의 바코드를 기기에 인식시켜야 하는 ‘셀프계산대(SCO)’인 것과 달리 자동계산대 형태로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날 글로벌 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와 무인매장 사업 추진 및 신기술 기반 리테일 관련 사업분야 협력을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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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계산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기기가 상품의 바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형태의 무인계산기다. 다수의 센서와 카메라가 위치·방향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일일이 바코드를 찾아 찍을 필요가 없다. 기존 셀프계산대에 비해 사용이 간편해 다수의 고객이 몰려 혼잡한 주말·저녁시간대 대기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한화테크윈은 많은 유통업체가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및 24시간 운영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무인계산대 도입을 늘리는 가운데 상당수 소비자가 셀프계산대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무인계산대 시장 규모가 약 35억달러(약 4조1,500억원)에 달하며 향후 3년간 연평균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무인계산대 운용 점포가 늘고 있으며 현재 약 10만대 이상의 무인계산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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