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비위 의혹에 발끈한 尹 "아내의 일에 관여한 일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최근 재점화된 가족 비위 의혹에 대해 “아내의 일에 관여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미술 전시회에 수사를 받는 기업이 협찬했다는 주장 등 가족 비위 의혹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의 부인·장모와 관련된 비위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총장이 부인 가족을 지켜주시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총장은 “공직은 엄정하게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냐.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총장은 부인 전시회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전시회는 준비해온 것을 진행한 것이고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이후에는 오히려 규모를 축소해서 전시회를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 총장의 부인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는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즈음인 지난해 6월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후원사 중 상당수가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된 곳이라는 점에서 전시회 후원 의혹이 조심스럽게 나왔다.

윤 총장은 “재작년 고위공직자 1주택 방침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부동산을 처분했고 현재는 상속 부동산과 아파트만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