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서 질주하는 기아차...형님 '현대차' 추월할까

기아차 지난 10월 미국 판매량 전년대비 12.2% 증가한 5만6,000여대

현대차는 5만8,449대로 전년대비 감소

텔루라이드 등 SUV가 호성적 견인

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10% 이상의 판매대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형님격인 ‘현대차’를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텔루라이드/사진제공=기아차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11만4,54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가 현대차그룹을 살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전년대비 12.2% 증가한 5만6,094대를 판아치웠다. 반면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5만8,449대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대수 차이는 불과 2,400여대에 불과하다.


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SUV만 놓고 보면 기아는 지난달 3만5,902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대비 15.9% 증가한 수치다. 현대도 전년대비 10.8% 증가한 3만5,623대를 팔았다. SUV가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를 먹여살린 효자노릇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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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로는 기아차의 텔루라이드가 지난달 9,697대를 팔아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두달 연속 최고 판매기록 경신이다. 현대에서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투싼이 1만898대 팔려 현대차와 기아차 통틀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SUV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에서 SUV 판매량 비중은 지난달 62.1%로 전년의 56.3% 보다 급상승했다.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차의 신형 K5도 호조를 보였다.

한편 올 1~10월 판매량은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 탓이다. 현대차의 1~10월 판매량은 51만3,159대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고 기아차는 48만4,444대로 전년대비 5.7% 줄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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