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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블룸버그 팝스타 파워랭킹 1위 쾌거…BTS는 10위

"K팝 그룹 인터넷 힘입어 세계 팬 확산"

킬디스러브 뮤직비디오 11억뷰 돌파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 11억뷰 돌파./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 11억뷰 돌파./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가 선정한 ‘팝스타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K팝 가수가 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지난달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 데 힘입어 11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3개월간 공연 수입, 30일간 공연 티켓 판매, 4주간 앨범 판매, 음원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4주간 스트리밍, 30일간 인스타그램 소통량, 4주간 유튜브 조회수 등 6개 부문의 점수를 합산해 매달 팝스타 파워랭킹 순위를 집계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무대는 거의 없는 만큼 최근 집계에는 콘서트 실적이 포함되지 않고 있다.

블랙핑크의 이달 부문별 순위는 앨범 판매 9위,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2위, 유튜브 조회수 1위 등이다. 블랙핑크는 10월에는 8위였으나 첫 정규 앨범 판매에 힘입어 이번에 순위가 1위로 올랐다.

블룸버그는 과거에는 미국이나 유럽 팬을 외국 가수가 공략하려면 현지 콘서트 투어나 TV 출연을 해야 했으나 인터넷이 자리 잡은 이제는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등을 통한 음원 공급으로 K팝 그룹이 투어를 많이 하지 않고도 전 세계 팬을 거느릴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이달 파워랭킹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앨범 판매 32위, 스포티파이 14위, 유튜브 1위 등이다.


블룸버그는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까지 올랐던 BTS의 성공은 다른 한국 가수들이 제2의 BTS를 꿈꾸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달 파워랭킹 2위는 올해 초 자택에 침입한 강도단에 의해 숨진 래퍼 팝 스모크가 차지했고, 3위는 미국 여성 래퍼 카디비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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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걸그룹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11억뷰를 돌파했다.

1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11시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1억건을 넘겼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K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11억뷰 뮤직비디오를 두 편 보유하게 됐다. 앞서 3월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로 K팝 그룹 최초 11억뷰를 달성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현재 14억뷰를 향해 가고 있다.

소속사는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현재 K팝 그룹 최다 조회 뮤직비디오인 ‘뚜두뚜두’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킬 디스 러브’는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블랙핑크의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한 곡이다. 지난해 4월 발표 직후 세계 양대 팝 차트인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1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33위에 올랐다. 두 기록 모두 K팝 걸그룹으로는 당시 최고 순위였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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