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 빙하기에도…반포 ‘아리팍’ 또 평당 1억

24평 25.7억에 팔려...한달 새 1.7억 올라

반포1 34억 거래...전고가서 3.6억 하락

거래절벽 속 강남4구 매매가 13주째 보합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 또 3.3㎡(평)당 1억원이 넘는 거래가 나왔다. 서울 강남 주택시장은 매물이 늘면서 전 고가보다 하락한 거래가 나오지만, 동시에 곳곳에서 신고가도 계속 나오고 있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17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97㎡(공급 24평형)가 신고가인 2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그 전달인 9월에도 해당 평형은 24억원에 팔리며 ‘평당 1억’ 거래를 기록했는데, 그 후 한 달 만에 이를 뛰어넘는 가격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잇따른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얼어붙었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시에 수억원 떨어진 가격에 매매되는 거래도 포착되며 혼조세가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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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같은 동의 ‘반포자이’ 전용 84.98㎡도 10월17일 28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고, ‘신반포궁전’ 117.11㎡도 같은 달 20일 전 고가인 14억3,000만원보다 7억2,000만원 비싼 2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른다. 도곡동의 ‘도곡렉슬’도 지난달 19일 전용 120.82㎡가 32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전 고가인 31억원보다 1억4,000만원이 뛴 가격이다.

반면 직전 거래보다 호가를 낮춘 급매물도 시장에 출현했다. 10월19일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전용 104.89㎡는 7월 경신된 최고가보다 3억6,000만원 하락한 34억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 93.71㎡도 이달 6일 24억5,000만원에 팔렸다. 8월 나온 최고가인 26억4,000만원보다 1억9,000만원 내린 가격이다.

강남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지난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13주째 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2주 연속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장에 접어들었고, 서초구는 13주 연속 보합, 송파구는 0.00~0.01%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 중이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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