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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이웃사촌' 정우 "오달수 복귀, 반가웠고 감사했다"

/사진=양문숙 기자/사진=양문숙 기자



“오랜만에 관객 입장에서 스크린 속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반가웠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배우 정우가 오달수의 복귀에 뭉클한 감정과 함께 존경심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환경 감독과 배우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모았던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의 7년 만의 재회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등 연기파 배우들의 진심을 담은 연기와 이웃 케미스트리도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우는 정치인 의식(오달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청해야 하는 도청팀장 유대권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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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권 캐릭터에 대해 “대권이라는 인물이 처음에는 가부장적이고 차갑기도 하지면 점점 사람 냄새 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데 그 모습의 폭을 크게 표현하고 싶었다. 처음과 달리 마지막에 갑옷을 벗는 듯한 사람 냄새 나는 그런 인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본이랑 캐릭터 자체가 감정의 기복도 크고 감정신이 많았다. 하지만 욕심이 났다. 선배님들이 동료 배우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배우들이 이렇게 카메라 앞에 서면 외로워 질때가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달수 선배님, 내가 어떻게 연기해도 받아주는 희원 선배님, 어깨를 함께 하는 병철이 형, 유비 그리고 이환경 감독님이 정말 큰 힘을 주셨다. 제가 고민을 넘어서 심적으로 괴로울 때도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언론시사회는 미투 의혹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가 3년 만에 첫 공식 석상에 올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정우는 끝인사를 전하며 오달수의 복귀에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한국영화에서 오달수 선배님을 제외한 영화가 과연 뭐가 있을까 생각을 했을 때 선뜻 생각나는 게 없더라”며 “그런 면에서 그간 참 선배님께서 한국영화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관객 입장에서 스크린에 나오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반가웠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웃사촌’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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