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31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수출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돼 주는 모습이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간 수출액은 313억달러, 수입액은 280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액은 11.1%, 수입액은 1.3%씩 각각 상승했다.
올해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0.5일(토요일은 0.5일로 계산) 많았다는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일평균 수출액이 1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 늘었다.
한국 경제의 핵심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가 수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승용차(11.9%)와 무선통신기기(36.2%) 등의 수출도 늘었다. 반면 관련 제품가격하락으로 석유제품(-48.2%), 컴퓨터주변기기(-1.9%) 등의 수출액은 하락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7.2%), 미국(15.4%), EU(31.4%)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지난해 무역분쟁을 겪은 일본(-7.2%)을 비롯해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동(-21.8%) 등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수입액은 반도체가 전년동기대비 26.4% 늘어난 것을 비롯해 기계류(11.7%), 정밀기기(15.3%) 등이 증가했다. 반면 유가하락으로 원유(-46.9%), 무선통신기기(-0.2%), 가스(-30.2%)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16.7%), EU(31.7%), 일본(16.7%) 등으로 부터의 수입액은 증가한 반면 미국(-19.5%), 중동(-43.5%), 베트남(-7.9%)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줄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