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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허쉬' 관전 포인트 #황정민·임윤아 #직장인 기자 #현실 밀착

/사진=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제공/사진=키이스트, JTBC스튜디오 제공



시청자들의 마음을 싹쓸이할 월급쟁이 기자들이 출격한다.

11일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연출 최규식)가 첫 방송된다.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와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의 쌍방 성장기와 함께,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월급쟁이 기자들의 ‘웃픈’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놓쳐선 안 될 ‘입덕 보장’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황정민과 임윤아의 만남은 ‘허쉬’가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다. 황정민은 똘기보다 취기로 버티는 ‘고인물’ 기자 한준혁으로 8년 만에 안방 시청자들을 찾는다. 탁월한 안목과 변화무쌍한 연기로 수많은 ‘인생작’을 남긴 황정민이 또 한 번의 레전드 경신에 나선다. 임윤아는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로 변신한다. 할 말은 하는 소신 청춘이지만, 가슴 한구석에 응어리진 무언가를 안고 살아가는 이지수를 통해 진일보한 연기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부딪히며 서로에게 성장과 각성의 자극제가 되어줄 한준혁과 이지수를 완성한 황정민, 임윤아가 불러일으킬 센세이션에 기대가 모인다.


‘허쉬’는 신문사 매일한국을 배경으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 기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자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사건’보다 ‘사람’에 집중한다. 최규식 감독은 “기자라는 특수한 직군을 다루고 있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따뜻하게 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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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이들의 고군분투는 세상 모든 가치 중에 먹고사는 문제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현실을 꼬집으며, 오늘도 ‘밥벌이’ 때문에 울고 웃는 직장인들의 공감을 저격한다. 기자들도 언론인 이전에 누군가의 가족이고,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장이다. 생존과 양심,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흔들리는 기자들의 ‘단짠’ 일상은 현실 공감을 배가한다.

여기에 소신을 지키기 위한 최선이자 최후의 고민을 하는 기자들의 모습도 기대를 더한다. 김정민 작가 역시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말은 결국 내 가족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말로 그 의미가 이어진다.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밥벌이’를 한다는 것은 나와 내 가족의 생계를 위한 것이니까”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어딜 가나 이런 사람 꼭 있다!’ 싶은 현실 밀착형 캐릭터들이 매일한국에 총출동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인턴부터 잔뼈 굵은 베테랑까지, 전쟁터 같은 밥벌이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장인 기자들의 모습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선사한다. 나의 이야기, 혹은 우리 가족일 수도 있는 매일한국 패밀리의 현실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다.

언론인 이전에 평범한 직장인의 현실을 맛깔스럽게 완성할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손병호는 오너에게 충성하고 부하들은 닦달하는 ‘파워 실세’ 편집 국장 나성원 역으로 변신, 꼰대 상사의 이중적인 면을 리얼하게 그린다. 김원해는 매일한국의 유배지로 불리는 디지털 뉴스부로 좌천된 사내정치 빵점의 디뉴부 2팀 팀장 정세준 역을 맡아 웃음을 더한다. 여기에 박호산이 ‘아첨의 달인’ 디뉴부 부장 엉성한 역으로 분해 활약한다. 이승준은 존재감 없는 하루살이 기자 김기하 팀장을, 유선은 한준혁에게 뼈아픈 조언도 아끼지 않는 멘토이자 절친인 사회부 차장 양윤경으로 분해 공감을 저격한다. 이 밖에도 김재철, 경수진, 정준원, 전배수, 이지훈 등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 개성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매일한국 조직도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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