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판로가 막힌 인천지역 식품제조·가공업체들이 온라인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인천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역본부와 협력해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총 90만달러(약 10억원)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린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인천 23개 업체가 참가해 미국·일본·중국·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대만 등 7개국 바이어들과 모두 76차례에 걸쳐 일대일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마카롱·유아용과자·냉동잡채·견과류바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내년 초까지 수출계약이 추가로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업체별로 맞춤형 사후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오렌지카운티상공회의소와 ‘상생 경제교류 업무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 인천 업체들의 현지 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 체계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를 확대하고 찾아가는 수출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