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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언제쯤 지상파에서 김준수가 노래하는걸 다시 볼 수 있을까…

김준수 / 사진=양문숙 기자김준수 / 사진=양문숙 기자



그룹 JYJ 김준수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10년째 출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김준수가 KBS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졌고, 양측은 다시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KBS 시청자권익게시판에는 ‘가수 김준수의 무대를 방송에서 보고 싶습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왜 김준수를 음악방송 ‘뮤직뱅크’에 섭외하지 않는 것이냐”는 취지의 내용이다. 해당 청원은 14일 오후까지 동의수 3,000명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지만 15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KBS 뮤직뱅크 김광수 CP(책임프로듀서)는 “‘뮤직뱅크’는 주간으로 음원, 음반 판매량, 방송 횟수, 시청자 선호도 등에 따라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해당 기간에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므로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다”며 “‘뮤직뱅크’의 섭외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 불가피하게 배제된 이유를 설명할 경우 아티스트나 해당 팬들은 자칫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CP는 “KBS는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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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KBS 측 입장은 김준수가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김준수 측의 입장은 다르다.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 측은 “지상파 예능 출연과 관련해 그간 언론을 통해 수차례 출연 불가 된 이유를 물은 바 있다. 우리가 출연 의사가 없었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KBS의 입장을 반박했다.

10년째 이어온 김준수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김준수는 10년 전 JYJ 멤버 박유천, 김재중과 함께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이들은 지상파 방송 출연이 불발되고, 전 소속사와의 갈등 때문이라는 의혹이 뒤따랐다. 박유천과 김재중은 배우로도 활동하며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긴 했지만, 음악 방송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는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이런 논란이 수년째 이어오면서 지난 2015년 12월에는 방송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특정 연예인의 프로그램 출연을 금지할 경우 당국이 이를 제재하는 JYJ법까지 발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도 양측의 입장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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