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동남권 미래차산업 연계협력 방안’ 연구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발간한 ‘부산 자동차부품산업 혁신방안 연구’와 ‘혁신생태계 관점에서 살펴본 동남권 연계 협력방안 연구’의 후속 연구로, 빠르게 진행되는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권의 부산, 울산, 경남이 지역 경쟁력과 연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BISTEP은 보고서를 통해 동남권은 최근 3개년 동안 사업체 수, 종사자 수, 출하액, 부가가치 등 표면적 수치에서 국내 자동차산업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국내와 지역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단순 생산과 제조 중심으로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현재의 위기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동남권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ISTEP은 지난해 중앙정부에서 발표한 ‘미래차산업 발전 전략(2030년 국가 로드맵)’의 정책과제인 친환경화, 지능화, 서비스화, 산업생태계 전환 등에 기반해 동남권 미래차산업의 발전방향과 정책제언을 제시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사진제공=BISTEP핵심 추진과제로 전기차는 산업전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에 필요한 지원과 동시에 판로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이 필요하며 수소차는 부산, 울산, 경남 간의 긴밀한 연계와 협업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충전, 활용이 가능한 프로젝트 추진을 제시했다. 또 자율주행차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이 가능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인력 양성이 시급하며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류, 관광 등 동남권 지역의 특성을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 육성과 모빌리티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제안했다.
이 같은 핵심 추진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동남권은 미래차산업 상생의 공급생태계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 미래차 관련 기술과 산업을 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급함을 제언했다. 최근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인 여러 지방 지자체간의 초광역권 형성이 추진되는 만큼 동남권은 미래차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자체 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최근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인 여러 지방 지자체 간의 초광역권 형성이 추진되는 만큼 동남권은 기존 자동차산업에서의 경쟁체제에서 탈피해 미래차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 혁신기간 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는 BISTEP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