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롯데백화점·탑마트 부산지역 기여도 '우수'

부산시, 대형유통업체 '2020년도 지역기여도 조사' 결과 발표

롯데백화점과 탑마트(서원유통)가 부산지역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지역 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16개사, 142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0년도 지역기여도 조사(2019년 실적)’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역기여도 조사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대형유통업체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발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입됐다. 각 지표는 유통업체, 시민단체,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참석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마련, 매년 수정·보완돼 왔다.


주요 평가지표는 지역인력 고용, 지역은행 활용, 지방세 납세, 공익사업 참여 등 지역기여 분야와 지역상품 납품액, 지역업체 입점 현황, 지역상품 상설매장,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횟수, 외부용역업체 활용 등 상생협력 분야 총 2개 분야 9개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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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을 수치화해 종합한 결과, 롯데백화점과 탑마트(서원유통)가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방세 납세 및 공익사업 참여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탑마트(서원유통)는 지역은행 활용과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이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경./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경./사진제공=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조사대상인 대형유통기업 13개사 139점포를 전반적으로 볼 때 지역은행 장기예금예치(92.8%), 지방세 납세 실적(2.9%)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해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내 재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지역인력 고용 비율(98.2%→98.1%), 지역상품 납품액(36.8%→36.7%), 지역업체 입점 비율(9.6%→9.4%) 등도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해 실적이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정규직 인력 비율이 88.2%로 전년 대비 13.1%나 증가한 역대 최고의 수치를 기록해 고용의 질적 향상에 큰 성과를 보였다. 또 대형유통업체의 불황으로 전체 매출액이 줄어든 가운데 지역 입점업체의 매출액은 0.3% 증가했고 순수 부산지역 생산품에 대한 납품업체 비율도 0.2% 늘었다. 지역 공익사업참여 실적(35억 원→37억 원)도 증가했다. 이는 향후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현재 업체 자율 조사 후 사후 검증하는 기여도 조사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평가방안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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