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효과 만점' 손등 맞대고 스윙 연습하기

클럽 없이 타수 유지하는 방법

올바른 백스윙·톱 자세 확인에 도움

스탠스·그립 점검, 코어근육 강화

더 나은 플레이 관찰도 영감 줘







수은주가 뚝 떨어진 데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실내 연습장과 스크린골프도 문을 닫았다. 연습하기도 힘들어지면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함께 골프 기량이 퇴보할지 모른다는 걱정까지 몰려드는 요즘이다. 클럽 없이도 타수를 유지할 비결은 없을까.

스윙 코치 등 전문가들은 상상의 클럽으로도 자세와 균형, 스윙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연습을 해보면 골프와 멀어지지 않고 ‘코로나 우울’을 잊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적절한 스탠스 유지하기=클럽이 있든 없든, 스윙을 하든 않든 적절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이 연습은 몸의 균형과 스윙의 일관성을 높여준다. 거울을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양발은 어깨너비 정도로 떨어져 있어야 하고 발과 무릎, 엉덩이, 어깨가 타깃을 향해 정렬돼야 한다.


셋업 단계에서 만든 자세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회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복부와 등, 엉덩이, 골반에 걸친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 다운스윙 때 하체를 상체로부터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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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점검하기=스윙의 기본인 그립은 가장 중요하지만 시즌 중에는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몸과 클럽의 접점인 그립에 의해 샷의 70%가 좌우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클럽이 없다면 샤프트와 비슷한 형태의 물건을 찾거나 종이를 말아 쥐고 연습해도 좋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레슨 동영상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그립 잡는 방법을 선택해 숙지하고 나쁜 버릇은 없앤다. 새끼손가락은 항상 그립 주위에 있어서 클럽이 움직일 공간이 없도록 하고 너무 꽉 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한다.

◇더 나은 플레이 보고 배우기=이미지 트레이닝(심상 훈련)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신의 샷과 목표에 너무 몰두하는데 실제로는 자신의 스윙과 플레이는 잘 볼 수 없고 다른 사람을 통해 더 많은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골프 대회 녹화 중계, 프로의 연습이나 레슨 동영상 등을 보며 나보다 나은 플레이어들의 스윙을 자세히 보고 어떤 클럽을 선택하고 코스를 어떻게 공략하는지 등을 배우는 것이다. 골프 기량을 향상시킬 동기가 부여되고 영감을 받을 수도 있다. 골프에서도 입력이 출력을 만든다.

◇손등 맞대고 스윙하기=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이 아래쪽으로 가게 팔을 교차시켜 양 손등을 맞댄다. 상상의 클럽을 가지고 스윙 연습을 해본다. 이렇게 하면 백스윙에서 왼팔이 펴진 채로 오른쪽 팔꿈치가 등 뒤에서 정확한 각도로 굽혀진 올바른 톱 자세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백스윙 톱에 이른 뒤 불필요한 손목이나 팔의 동작도 방지해준다. 이때 오른쪽 손바닥은 하늘을 향해야 한다. 이제 다운스윙을 하고 임팩트 구간에서 오른쪽 발뒤꿈치가 지면에서 약간 떨어지게 하면서 체중을 왼발로 옮긴다. 매일 몇 차례 연습하면 스윙의 문제점을 제거할 수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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