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LG디플·위니아딤채 등 23개사 사업 재편한다

산업부, 신산업 진출 기업 승인

R&D펀드·시설투자 대출 지원도

사업 재편 23곳, 5년 간 3.1조 투자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주력 사업을 바꾸는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재편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사업 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LG디스플레이와 위니아딤채·대모엔지니어링 등 23개 기업의 사업 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고화질, 저전력, 터치 기능 등 혁신적인 신기술을 갖춘 차세대 OLED 개발과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예컨대 딱딱한 유리 기판 대신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OLED 화질을 유지하면서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플라스틱 OLED 등을 개발한다. 지난 9월 삼성디스플레이도 차세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산업에 진출하려는 사업 재편 계획을 제시, 정부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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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업 재편이 승인된 중소기업 필옵틱스도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정용 제조 장비를 자체 개발해 국내외 양산 라인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인 대모엔지니어링과 3개 협력 업체는 제조 공정 데이터베이스를 상호 연결하는 생산 및 공급망 관리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위니아딤채와 3개 협력 업체는 사회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AI 안심 케어 가전을 공동 개발한다. 사용자 패턴과 생체 신호 데이터를 수집해 독거 노인 등의 응급 상황을 감지할 수 있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진출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 10개 사의 사업 재편이 승인됐다. 아울러 차세대 스마트 횡단보도, 탄화규소 섬유를 활용한 발열체 개발, 사물인터넷(IoT) 음료 기계 등 신기술을 활용해 유망 신산업으로 진출하려는 3개 사의 계획도 심의를 통과했다. 이날 승인된 23개 기업은 사업재편 기간인 5년간 약 2,100명을 신규 고용하고 3조 1,0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 재편에 나서는 기업들에 ‘3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이 사업 재편 계획에 따라 자산을 매각해 양도 차익을 얻을 경우 세금 납부 기한을 늦출 수 있게 하고 사업 재편 전용 연구개발(R&D) 전용 펀드를 내년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재편 이행 기업을 상대로 5조 원가량 정책 금융을 지원한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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