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은행

하나은행, 국내 시중은행 최초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신설

내년도 조직개편 임원인사

그룹장에 김앤장 출신 이인영 영입

이인영 신임 하나은행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이인영 신임 하나은행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



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외부 여성 전문 인력을 그룹장으로 영입해 본격적인 소비자 리스크 관리를 시행한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의 신설 및 외부 여성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한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 신설을 통한 실행 중심의 ESG 경영 체계 강화 △3S(Simple·Speed·Smart) 원칙 기반의 팀(Unit) 중심 조직 체계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은행들의 리스크관리그룹이 은행의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었다면 신설된 하나은행의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은 손님의 자산 규모, 위험 선호도, 수익률을 감안해 손님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된 이인영 그룹장은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 인력으로 연세대 법학학사 및 서울대 법학박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국 이사 등을 거쳤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하나은행의 소비자보호그룹은 기존 금융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손님행복그룹’과 소비자리스크관리를 담당하는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등 두 개 그룹으로 확대되고 모두 여성 임원이 그룹장을 담당하게 됐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에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시 정관 개정 작업을 통해 이사회 직속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 그룹 전체의 소비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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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기존 기획·예산을 담당하는 경영기획그룹과 인사·업무 지원을 담당하는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경영기획·지원그룹’을 신설하고 이 조직 내 ‘경영전략본부’에 ESG 전담 부서인 ‘ESG기획 섹션’을 신설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의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보다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3S’라는 3대 조직 혁신 원칙을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자 팀 중심 조직 체계로의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업무 체계의 중심을 상위 조직인 부서에서 팀 중심으로 전격 전환하고 부서장이 보유하던 전결권을 팀 리더에게 이양함으로써 실무자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의 부서는 역할을 축소해 공통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인 섹션(Section)으로 변경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단계를 ‘팀(Unit) 리더-임원-최고경영자(CEO)’로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다양한 아이디어 활용, 효율 중심의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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