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높아지는 암 생존률에...암보험 확 바꾼 삼성생명

재활비 등 보장 신상품 출시




삼성생명이 보장성을 한층 강화한 암 보험을 선보인다. 항암 치료비 보장을 강화하고 완치 이후 건강관리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생명은 7일부터 ‘뉴 올인원 암보험2.0’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항암 방사선, 약물 치료 특약의 보장 금액을 확대하고 고액의 치료비가 부담인 표적 항암 약물 치료 보장을 추가했다. 업계 최초로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도 보장한다. 주보험에서 일반 암 진단뿐만 아니라 자궁·유방·전립선암 진단도 가입금액의 100%를 보장한다.


무엇보다 특약을 통해 암 환자의 재활·통증 치료까지 보장해준다. 암 환자의 남은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업계 최초로 암 진단이 직접 원인이 돼 장애인이 된 경우 생활 자금 보장을 통해 소득 상실을 보전해주고 암 보험 가입 고객 전원에게 암 진단 시 추가 비용 없이 질병 단계별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간병인·가사도우미 지원, 간호사 동행, 심리 상담 등의 서비스도 총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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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암 환자의 생활 자금을 포함한 보장성 강화 상품을 내놓은 데는 최근 암 생존률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암보험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8년 기준 항암 치료를 받거나 완치 판정을 받은 ‘암유병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다. 2015~2020년 국내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5%로 2001년~2005년보다 1.3배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한때 사망 선고와 다름 없던 암 진단이 이제는 누구나 걸릴 확률이 크고 누구나 치료하면 생존할 수 있는 질병이 됐다”며 “암 진단부터 진단 이후의 생활자금까지 지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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