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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프랑스 CMO 기업 지분 70% 인수 추진...“2년 내 1조클럽 간다 ”

1분기 중 이포스케시 지분 70% 이상 인수

전년 매출 7,000억…2~3년 내 1조클럽 목표

바이오 신약 CMO로 포트폴리오 확장할 것


SK(034730)(주)의 위탁생산(CMO) 자회사 SK팜테코가 올 1분기 중 프랑스 바이오 위탁생산(CMO) 기업 이포스케시의 지분 70%를 인수한다.

SK팜테코는 지난 해 법인 출범 1년 만에 연간 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만큼 이번 인수가 마무리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버금가는 대형 CMO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기존 합성 의약품 중심이던 CMO 사업의 외연을 바이오로 확장해 2년 내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을 중심으로 한 위탁생산을 진행해 기존 CMO 기업들과 차별화 할 방침이다.







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프랑스 바이오 CMO 기업인 이포스케시의 지분 70%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SK팜테코와 모회사인 SK(주)는 당초 이포스케시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득할 목적으로 인수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르면 다음 달 인수 작업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SK팜테코의 사업 영역은 ‘신약 바이오 CMO’ 분야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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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는 지난 2015년 SK바이오팜(326030)의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SK바이오텍을 설립했다. SK바이오텍은 CMO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설비는 세종시에 있다. SK바이오텍은 이후 연이은 인수로 덩치를 키웠다. 지난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스큅(CMS)의 아일랜드 생산시설을 인수했고, 2019년에는 미국의 의약품 위탁생산기업 앰팩(AMPAC) 지분을 100% 사들였다. SK(주)는 한국, 아일랜드, 미국에 분산된 SK바이오텍의 생산법인 세 곳을 통합해 지난 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지난 해 법인 출범 1년 여 만에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2년 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이포스케시 지분 인수도 미국, 유럽, 아시아 거점에 CMO 사업 밸류 체인을 완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포스케시 인수가 SK팜테코 기업 가치 확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팜테코는 2022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합성 의약품 CMO와 달리 유전자 및 세포 관련 CDMO 사업은 기업 가치를 50~100배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상장 시 시가총액은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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