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의 2.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국채금리 하락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을 돌파했다.
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S&P500은 전날보다 46.98포인트(1.18%) 오른 4,019.8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233.23포인트(1.76%) 상승한 1만3,480.1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1.66포인트(0.52%) 오른 3만3,153.21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기술주가 뛰었다. 알파벳(3.26%)과 넷플릭스(3.40%), 아마존(2.16%), 마이크로소프트(2.7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1.688%까지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상현실 헤드셋 ‘홀로렌즈’ 12만대 이상을 미군에 납품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바이든 정부의 2.3조달러짜리 인프라 투자계획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수도 지난 2월 60.8에서 64.7로 상승했다. 다만, 재원조달을 위한 법인세 인상이 기업실적과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많다.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소식에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9달러(3.9%) 급등한 배럴당 61.4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