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창업주인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서울 계동 사옥에 설치했던 추모 전시물을 양재동 본사로 옮겼다.
현대차그룹은 5일 “아산의 도전, 창의, 나눔 정신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주부터 계동의 전시물을 양재동 본사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동 별관에서 본관으로 이전한 아산의 흉상은 옮겨오지 않았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아산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계동 사옥 1층에서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사진전’을 열었다. 현대그룹의 본산인 계동사옥에서 2주간 전시일정을 마친뒤 현대차그룹의 심장격인 양재동 본사로 옮겨 다시 사진전을 연 것이다.
‘청년 정주영, 시대를 통(通)하다’는 주제로 열린 추모 사진전은 아산의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유물, 어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산의 삶과 발자취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이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응원한다는 취지에 맞게, 청년 정주영이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떠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끊임 없는 도전을 통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모습들이 담겼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