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경찰, 의인 보호" 요청에...진중권 "출마한 게 생태탕집 아들이냐. 코미디를 해라"

박영선 측, 내곡동 경작인에 해코지 협박 쏟아져.. 우려 표명

진 전 교수, "박영선 후보 중대결심은 기자회견 취소인가" 지적

조국흑서 권경애 변호사, 생태집 아들은 윤지오 2탄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법률위원장(왼쪽 두번째), 홍정민 중앙선대위 대변인(왼쪽 첫번째), 진성준 박영선후보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허위사실공표죄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법률위원장(왼쪽 두번째), 홍정민 중앙선대위 대변인(왼쪽 첫번째), 진성준 박영선후보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허위사실공표죄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경찰은 의인(내곡동 생태탕집 아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출마하신 게 박영선이 아니라 생태탕집 아드님이냐"고 꼬집었다.



2005년 6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한 A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야당의 해코지가 두렵다"며 돌연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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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 의원은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어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의 진실을 밝힐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진 전 교수는 "박영선 후보의 중대결심이 고작 (생태탕집 아들의) 기자회견 취소냐"고 반문했다. 앞서 오세훈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진 의원을 비꼰 것이다. 그는 "경찰에 박영선 캠프가 아니라 생태탕집 아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어휴, 코미디를 해라"고 했다.

‘조국흑서’ 공저자인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 역시 "중대결심은 경찰에게 의인들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윤지오 2탄”이라고 비판했다. ‘고(故) 장자연씨 친구’를 자처하며 후원금을 거뒀다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캐나다로 출국한 배우 윤지오씨를 의인(義人) 취급했던 여권이 이번에도 ‘A씨 의인 만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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