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재명, 한식날 부모 산소찾아 '성묘' …"고향 선대 산소 풀 베고 성묘하는 게 큰 낙"

엄태항 봉화군수와 점심하면서 농촌문제 해결방안 등 논의

부모님 산소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부모님 산소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식일인 5일 부모 산소가 있는 경북 봉화군을 방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평소 친분이 두터운 엄태항 봉화군수와 명품 봉화한약우 판매장인 축협한우프라자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농촌 문제를 해결할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농촌 기본소득 시행 방안과 농촌 인구대책·특별회계·부흥대책 등에 이야기한 뒤 농촌이 잘 살수 있는 정책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해 달라고 엄 군수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이 지사는 부모님 산소가 있는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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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냄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어머니 산소를 한 번도 찾지 못했다.

지난 설 사후 첫 어머니 제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으로 또다시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에 어렵게 시간을 내 어머니 산소를 찾게 됐다. 앞서 이 지사의 모친은 지난해 3월 13일 별세했다.

이 지사는 지난 2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매년 형제 조카들과 함께 한식과 추석을 맞아 청량산 언저리 고향을 찾아 선대 산소에 풀을 베고 성묘하는 게 큰 낙이었다”며 “고생하시던 부모님 숨결이 이곳저곳 남아 있고, 철부지 동무들과 천방지축 뛰놀던 추억이 살아 있고, 부모님이 함께 영원히 잠들어 쉬고 계시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라는 일이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만 때로 칼날 위를 걸으며 세상에 홀로 된 기분일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가진 것 없고 앞길 막막하던 시절 천둥벌거숭이인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유일한 분이셨다”고 그리움을 나타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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