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제재 파고 넘자"…'전기차'에 키 꽂는 화웨이

"전장 공급"…베이징차와 합작차

지난 2019년 모터쇼에 나온 베이징차의 전기차 ‘아크폭스 GT’ 모습. /바이두지난 2019년 모터쇼에 나온 베이징차의 전기차 ‘아크폭스 GT’ 모습. /바이두




중국 화웨이가 이번에는 전기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화웨이가 중국의 전기차 제조 업체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와 합작해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HBT’가 다음 주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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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측의 발표에 따르면 아크폭스 알파S HBT에는 화웨이 칩과 레이더·카메라 등이 장착된다. 자동차 안을 화웨이 부품으로 채운다는 의미다.

화웨이가 전기차 개발에 착수한 것은 지난 2013년으로 알려졌다. 지능형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운전 플랫폼 분야 등에 집중하면서 자동차 메이커와 협업한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앞서 화웨이 측은 “자동차를 만들 계획은 없다. 다만 자동차 회사가 좋은 차를 생산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스스로를 디지털 부품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에서는 화웨이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미국의 제재로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새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나 애플의 자율주행차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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