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2명의 여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유산한 사례가 발생했다.
15일 성도일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보건부는 전날 밤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여성 모두 백신 접종 후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으며, 현재로서는 이들의 유산이 백신 접종과 관계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백신 접종 전 접종자의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보건부에 따르면 유산한 여성 두 명은 모두 32세이며, 각각 백신 접종 이틀 후에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한 여성은 접종 후 3일 후에, 다른 여성은 8일 후에 각각 유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아닌 이상 임신한 여성에게는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중국 시노백 백신은 임신한 여성이 접종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