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건설 부문이 건설 현장의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내화뿜칠’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내화뿜칠은 화재 발생 시 높은 열을 견디고 붕괴하지 않도록 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고온의 연소 가스나 화학작용에 견딜 수 있는 재료)를 덧칠하는 필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근로자가 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고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번 기술은 고소 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 팔을 적용하고 하부에는 원료 혼합기와 저장 설비를 일체화한 것이다. 특히 이동식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철골 기둥으로 이뤄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