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25일(현지시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자 후배 배우들도 일제히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축하 인사를 남겼다.
배우 김혜수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축하드립니다!”라며 과거 tvN ‘꽃보다 누나’에서 윤여정이 한 대사인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를 인용했다. 2010년 영화 ‘하녀’를 함께 찍은 전도연도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을 통해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수상 소식이다. 진심을 담아 온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큰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란다. 선생님, 멋지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배우 이병헌도 인스타그램에 윤여정의 수상 사진과 함께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라는 둘이 함께 출연했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속 대사를 인용하며 수상을 축하했다. 최근 방영된 tvN ‘윤스테이’에 함께 출연한 박서준은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통해 "'윤스테이'를 함께할 때에도 선생님은 늘 존경스러운 분이셨다"며 "'미나리' 촬영장에서의 선생님도 다르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화 속 순자 할머니가 더 애틋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배두나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와우! 오스카 수상자! 쌤(선생님)! 축하드립니다!"라고 감격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김고은도 "대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배우 수현도 윤여정과 '노매드랜드'로 감독상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을 언급하며 "두 분의 성취를 축하한다. 또 재능 있는 여성에 대한 더 많은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썼다.
최화정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파워FM(107.7㎒)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그 떨리는 무대에서 어떻게 그렇게 멋진 수상소감을 할 수 있는지, 늘 머릿속에서 정말 수상 소감이 너무 재미있고 매력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음에도 그 무대를 보는데 너무 자랑스럽고 떨리더라"고 했다. 개그우먼 박미선도 인스타그램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썼다.
한편 윤여정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윤여정의 연기를 좋아해 주고 지지해준 분들이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넷플릭스 코리아도 트위터를 통해 윤여정의 수상소감을 인용하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영화 ‘미나리’의 배급사 판씨네마도 “윤여정 배우의 한국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