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반토막 난 후 조금씩 반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비트코인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통 6~7월이 암호화폐 시장 강세장이 펼쳐지는 기간이라 이때까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27일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가상화폐 연구기관 글래스노드의 통계치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상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은 26일 오전 11시 현재 1포인트를 넘었다. SOPR란 매매 등의 과정에서 한 코인이 전송됐을 때 전송 전후 가격의 비율이다. 보통 SOPR은 상승장에서는 1보다 높은 상태를 나타낸다. 하락장에서는 1 아래로 내려간다. SOPR는 2017년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당시 1.2포인트를 넘었으나 2018년 초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한때 0.9포인트를 밑돌았다.
SOPR는 상승장 시작이었던 지난해 10월부터 급등해 올해 1월 1.3포인트를 넘어 꼭지를 찍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1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여전히 1보다는 높아 상승장의 끝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고팍스의 분석이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24시간 쉼없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하루에도 변동률이 수십펴센트에 달하기 때문에 투자 결정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