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루닛, 가던트 헬스서 300억 유치...암검진 제품 개발 파트너십 체결

AI기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 활용

서범석(왼쪽) 루닛 대표가 지난 7일 헬미 엘투키 가던트 헬스 대표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루닛서범석(왼쪽) 루닛 대표가 지난 7일 헬미 엘투키 가던트 헬스 대표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루닛




루닛은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가던트 헬스'(Guardant Health)로부터 약 300억 원을 투자받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루닛 측은 가던트 헬스가 취득한 지분율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투자로 가던트 헬스가 루닛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가던트헬스는 13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다. 미국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80% 이상이 가던트헬스 액체생검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70곳 이상과 협업하고 있다. 가던트 헬스는 최근 액체생검뿐 아니라 조직검사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가던트 헬스는 루닛의 인공지능(AI) 기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루닛 스코프'를 활용할 예정이다. 루닛 스코프는 자체 개발한 AI 이미지 인식 기술 기반으로 조직 슬라이드 영상을 분석해 얻은 정보로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한다. 루닛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암학회(AACR) 등을 통해 루닛 스코프의 효과성과 정확도를 알려오고 있다. 최근에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투여 가능 환자를 50% 추가로 찾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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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투자 및 기술 지원, 유통에서 끝이 아닌 암 정복의 새로운 길을 두 회사가 함께 만들기 위한 시작"이라며 "향후 암의 치료 단계에서뿐만 아니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암 검진 제품을 함께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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