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4만 달러 선을 기록했다.
27일(한국 시간) 오전 4시 30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만 27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3만 7,221달러를 나타내 다시 3만 달러대로 내려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최근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내며 이런 기대를 더욱 키웠다.
블룸버그통신도 아마존발(發) 호재로 쇼트커버링(가격 반등 예상에 따른 매도 포지션 청산)이 급증한 것이 상승 폭을 더 키웠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bybt'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9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5월 19일 이후 최대 금액이다.
한때 6만 달러 중반까지 폭등했던 비트코인은 5월 중순 이후 테슬라의 결제수단 취소, 중국의 고강도 규제 등으로 최근 3만 달러대 중반에서 횡보를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