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상장을 앞두고 1,10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희귀 난치병 질환 치료제 개발 사업 진출을 위해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SK플라즈마는 28일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006120), 바이오 연구개발(R&D)전문 기업인 티움 바이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사모펀드(PE) 부문에서 이 같은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K디스커버리와 티움바이오(321550)는 각각 보통주 166만 여 주와 100만 여 주,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00만 여주 전환우선주 형태로 주 당 3만원에 투자한다. 1,100억 원 중 600억 원은 운영자금, 500억 원은 신약 후보물질과 기술 도입 및 개발에 활용한다. 투자자는 일정 기간 후 상장을 통한 회수를 계획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기존 혈액제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의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의 R&D 전문 역량을 보유한 티움바이오와 바이오 영역에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상장사인 티움바이오는 유전자재조합 제제 및 희귀난치질환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제제 전문 기업인 SK플라즈마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2015년 3월 설립됐다. 사람면역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이뤄진 사람면역글로불린의 헤파불린에스앤 주, 사람혈청 알부민 주, 에스케이항트롬빈III주, 테타불린에스앤주 등 다수 혈장분획제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파트너사들과 함께 신규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해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