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하이브, 2분기 영업이익 280억원… 전년동기대비 6.23%↓

이타카홀딩스 인수 관련 비용 약 100억원 발생한 영향

매출, 순이익은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세 보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모회사 하이브(352820)는 5일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23% 줄어든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같은 기간 매출은 79.24% 늘어난 2,786억원, 당기순이익은 9.87% 증가한 208억원을 나타냈다며 이날 이같이 공시했다. 하이브 측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실적에 대해 4월 초 이타카홀딩스 인수계약을 진행하면서 일시적으로 약 1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타카홀딩스는 미국의 연예제작자 스쿠터 브라운이 세운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하이브가 미국 자회사인 빅히트 아메리카를 통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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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앨범 매출은 BTS의 일본 베스트앨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의 활동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05% 늘어난 1,070억원을 기록했으며, 콘텐츠 매출은 BTS의 온라인 팬미팅 등의 영향으로 237% 증가한 913억원을 나타냈다고 하이브는 전했다.

광고·출연료 및 매니지먼트 매출은 216억 원을 기록했으며, MD(팬 상품)·라이선싱 매출은 50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선보인 상품들은 대부분 예약판매로, 실제 매출은 배송 완료 시점에 발생하기 때문에 상당한 매출이 3분기 반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는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2분기 평균 월 방문자 수(MAU)는 전분기보다 9% 늘어난 약 530만명이었고, 이용자 1명이 한 달에 결제하는 평균 금액인 ARPPU(Average Revenue Per Paying User)는 전 분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한편 지난 1일 발표한 리더십 구조 재편과 관련해 하이브는 한국, 미국, 일본 거점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제를 확립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원 CEO는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에 계속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본인의 전문적인 음악 프로듀싱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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