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하루 전, 비트코인 200개 샀다

정부 구매한 비트코인 시세로 약 1,000만 달러 규모

7일부터 비트코인 세계최초 법정통화화…가격 급등세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27일(현지시간) 전역자가 중심이 된 시위대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을 반대하며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27일(현지시간) 전역자가 중심이 된 시위대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을 반대하며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엘살바도르 정부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인정을 하루 앞두고 비트코인 200개를 사들였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 시한을 앞두고 더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구매한 비트코인은 현재 시세로 약 1,000만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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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는 지난 6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7일부터 엘살바도르에서는 기존 공용 통화인 미국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도 법화 지위를 갖게 된다. 실제 물건을 사고 팔 때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고 정부 세금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다. 엘살바도르 여론은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도입에 부정적이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해외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을 훨씬 저렴하게 할 수 있고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도입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산타테클라의 한 이발소 입구에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로고와 함께 결제 수단으로 가능하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산타테클라의 한 이발소 입구에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로고와 함께 결제 수단으로 가능하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통화 인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 매입 사실까지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1.39% 올라 5만2,600달러 이상을 나타냈으며 로이터 분석에서도 5만6,000달러~5만6,300달러 대까지 올랐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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