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최고치 경신 기록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오전 9시 3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1포인트(0.15%) 오른 2,964.5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5포인트(0.07%) 내린 2,958.15에 출발했으나,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프라법 통과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포인트(0.07%) 오른 15,982.3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작성했다. S&P 500 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어섰다.
지난 5일 밤 미 하원이 낙후된 물적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인프라 예산법안을 처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천문학적인 예산 지출이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 덕분이다.
코스피는 개인이 1,13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102억원, 1,0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57% 하락한 7만200원을 기록했고, LG화학(-0.26%), 현대차(-0.47%), 기아(-1.14%) 등도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93%), NAVER(035420)(0.86%), 카카오(035720)(0.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2.99포인트) 오른 1,005.4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0.00%) 오른 1,002.51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