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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임수정, 이도현 향한 마음 자각…시청률 2.7%

/ 사진=tvN '멜랑꼴리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멜랑꼴리아' 방송화면 캡처




'멜랑꼴리아' 임수정의 진심과 4년 전 사제 스캔들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6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연출 김상협) 1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 기준 2.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제 스캔들이 모함임을 밝힌 백승유(이도현)의 정면 돌파와 백승유를 향한 감정을 자각한 지윤수(임수정) 모습이 그려졌다.



응축된 감정이 터졌던 도서관에서의 일 이후 지윤수 일상에는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백승유와의 순간들이 자꾸만 그의 머릿속을 헤집어놓기 시작한 것이다. 여전히 순애보를 보여주는 백승유와 그로 인해 옛 모습을 되찾아가는 지윤수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두 사람을 몰래 주시하던 노정아(진경), 노연우(오혜원) 자매에게는 재단 이사 임명이라는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차기 이사장 자리까지 보장되는 루트인 만큼 두 자매 경쟁은 더욱 날이 서고 있는 상황. 노정아는 확실한 공을 위해 백승유가 필요했고 노연우는 그런 언니를 보내버릴 한 방이 필요했다.

지윤수가 노연우에게 손을 내미는 계기가 발생하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최시안(신수연)이 지윤수 아버지 지현욱(오광록 분) 교수 논문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노정아가 이를 빌미로 후견인 지윤수를 불러 세운 것. 4년 만에 만난 지윤수와 노정아는 각자가 쥔 패로 상대를 압박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지윤수가 딸 김지나(김지영 분)의 도벽 사실을 알자 노정아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가만히 당하고 있을 리 없던 노정아 역시 백승유를 들먹이며 협박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지윤수는 독기 어린 눈빛으로 노정아 숙적 노연우를 찾았다. 노정아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연우와 결탁한 만큼 또 다른 피해자인 옛 연인 류성재(최대훈)와도 손을 잡게 됐다. 지윤수는 이 복수 과정에 절대적으로 백승유는 제외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지윤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던 류성재는 "도대체 백승유가 너한테 뭐야, 남자야?"라며 물었지만 지윤수는 허무한 냉소만 지을 뿐이었다.

지윤수가 어떤 마음으로 그들과 손을 잡은 것인지 알지 못한 백승유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지윤수에게 실망과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상처받은 백승유를 보자 지윤수의 평정심은 흔들렸다. "지금 날 제일 힘들게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너야. 백승유 네가 날 제일 미치게 해"라며 감정을 쏟아냈다. 이에 백승유는 "나 때문에 왜 힘든데요?"라며 진심에 한 발짝 다가섰고 자신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는 지윤수의 마음을 깨웠다.

이어 화면은 노정아가 추진 중인 아성영재학교와 '국립수학박물관만들기' 프로젝트의 성대한 MOU 체결식 현장을 비췄다. 비리 주축단을 비롯해 카메라와 기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백승유는 4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부적절한 사제 스캔들 주인공이 자신임을 고백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그리고 그 시각 혼란과 불안으로 뒤엉킨 감정이 백승유와 같은 마음임을 자각하는 지윤수 모습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엄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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