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재원 "김건희 사과, 감동적인 선거운동…이재명, 폭행설 무마 애정쇼“

"김건희, 용서해 달라 진심 보여"

"李 장남은 왜 사과 안하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의 김재원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의 김재원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가 너무 감정적이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저는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건희 대표의 경우에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그렇더라도 ‘유권자들, 국민 여러분이 제 남편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내가 보는 한도에서 이런 사람이니까 정말 남편을 지지해 달라’는 아주 감동적인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와 부인인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는 보니까 뒤에서 허그를 하기도 하고 ‘자기야’ 하고 서로 전화도 주고받고, 야구장에서 둘이 붙어 있기도 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 주면서”라며 “‘이재명 후보자가 부인을 폭행했다’ 이런 헛소문이 도니까 그걸 무마하기 위해서 마구 애정 쇼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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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런데 사실 우리가 여배우와의 스캔들을 생각해 보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그런 애정 쇼를 하니까 국민들이 그렇게 보여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하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여당에서는 “남편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였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씨의 사과 영상에 ‘I believe’ 음악을 깐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등 이를 희화화했다.

김 최고위원은 해당 영상을 보셨느냐는 사회자에 질문에 “저는 참 좋게 봤다. 좀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 그 음악도 좋고”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역대 대통령 후보자의 부인이 나서서 사과를 한 것, 그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용서해 달라는 진심까지 보여 줬다. 그 정도 사과하려면 이재명 후보자는 한 이틀 정도는 사과문을 읽어야 된다”며 “그리고 저는 더 궁금한 게 이재명 후보자의 장남은 왜 사과를 하지 않느냐. 몽땅 사과해야 된다”고 되물었다.

이준석 당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복귀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는 지금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 자리를 그만뒀는데 아직 그 자리를 그대로 비워 놓고 기다리고 있다. 어떤 요구를 하는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그다음에 협의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협의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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