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여부 묻자 "대선 후 판단할 문제"

정치권, 긍정적 신호로 해석

洪, 대구시장 적합도 3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일 오후 대구 북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참석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대구=연합뉴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일 오후 대구 북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참석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거물급 정치인으로 꼽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이 만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 이후 결정할 일”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지난달에도 홍 의원은 비슷한 물음에 “대선이 끝난 뒤에나 판단할 문제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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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비교적 명쾌한 대답을 해온 홍 의원 성격으로 볼 때 ‘아니다’라고 답변하지 않은 것은 출마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그는 ‘서울이나 경기도는 몰라도 대구는 홍 의원 그릇에 비해 너무 작다’라는 지적에 “똑같은 자치단체장이다, 경기도는 연고가 없다”며 대구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 지역 보수 정치인들이 “홍준표 혼자 다 해먹느냐”고 견제에 나섰을 때도 “대구시장이 해먹는 자리냐”라며 맞서 대구 정치권에선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설’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와 ‘원팀’을 선언, 대선 선대본 지휘부에 합류했다.

한편 홍 의원에 대한 대구 지역 민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대구방송(TBC)가 대구·경북지역에 사는 18세 이상 주민 1600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 34.3%, 권영진 시장 19.4%,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8.9%로 각각 집계됐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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