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국·공립 유치원 통학버스를 확대하고 병설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도 통학버스를 함께 이용하도록 하겠다는내용의 62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에 포함되지 않지만 민생에 직결되는 정책들을 소확행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올리고 “교육청 통학버스와 인력을 더 확충하고 국가의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운영 비율을 사립유치원 수준으로 확대해 농산어촌 뿐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집 앞에서 아이들을 배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국·공립 유치원 1곳 당 1.4대인 통학버스를 2대까지 확대하고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생 저학년도 통학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교육청과 협의해 원거리 통학·장애아동·교통불편지역 거주·맞벌이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사립유치원들이 대부분 통학버스를 운영하는데 비해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운영율이 저조하다. 수도권·광역시의 국·공립 유치원 중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유치원은 10%에 불과하다. 지난 2021년 기준 전국 4959개 국·공립 유치원 중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2350개로 운영 비율(47.4%)이 사립유치원(88.6%)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